장수 풍뎅이 애벌래가 한 식구가 되었지만, 도무지 이 녀석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가 않다.
가끔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톱밥통을 들여다 보곤 한다. 톱밥 속에서 먹고 노는 것인지 톱밥 표면만이 보일 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그래서 집에 굴러다니는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서 관찰 카메라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라즈베리파이 카메라 모듈은 V3까지 나온 것 같은데, 나같은 초보자가 그것도 애벌레 관찰하겠다고 V3까지 살 필요는 없어 보였다.
그래서 V2 카메라를 쿠팡에서 구매해서, 라즈베리파이 4에 마운트 해주었다.
카메라 모듈을 라즈베리파이에 마운트 한 후, 시스템에서 세팅을 하기위해 검색을 해 보면, 단계별로 상세히 설명해 놓은 웹페이지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그 설명들을 따라가다 보면 한가지 문제에 다다르게 된다. 내 raspi-config 메뉴에는 Camera가 없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글에서는 raspi-config에서 카메라를 설정하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말이다. (블로그 예)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격으면서 알게된 해결 방법을 여기에 남겨 두기로 한다.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libcamera도구를 이용해야 하므로 관련 패키지가 필요하다.
sudo apt update
sudo apt install libcamera-apps
설치가 완료되면, 테스트를 해보자.
libcamera-hello
카메라가 정상 작동하면 설키가 잘 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같은 경우는 ‘undifined symbol’ 메세지가 계속 떠서 머리가 아팠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라이브러기 간 버전 불일치 또는 libcamera 관련 패키지가 손상되었거나 잘 못 설치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아래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보았다.
sudo apt update
sudo apt full-upgrade -y
sudo apt install --reinstall libcamera-apps libcamera0 libcamera-base-dev libcamera-dev
이렇게 하면 라이브러리가 깨지거나 충돌된 것을 정리할 수 있다.
재부팅 후 다시 테스트를 해보면 카메라가 잘 작동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다시 목적으로 돌아가서 우리 풍뎅이를 관찰하는 설정들을 포스팅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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