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드디어 이름없는 인형(마지막 보스)을 잡았습니다.
P의 거짓 마지막 보스만 몇일을 잡고 있었던 것 같네요.
(퇴근하고 잠깐씩 게임을 하는 편이라 ‘몇일’이라는 표현에 오해가 없으시길… ^^)
공략을 구체적으로 적고싶은 부분도 많았지만,
녹화를 뜬 것들이 많지 않아 2회차를 진행 하면서 나누고 싶은 공략은 그 때 적기로 하겠습니다.
그 전에 ‘P의 거짓 할만한가?’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1회차 플레이를 막 끝낸 지금 간략한 플레이 소감을 남겨두려 합니다.
나 같은 경우, 소울라이크 게임은 P의 거짓이 두 번째인데요.
첫 번째 소울라이크 게임이 하필 블러드본이었습니다.
P의 거짓 게임이 블러드본과 많이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게임을 선뜻 시작하려는 맘이 들지 않았었습니다.
P의 거짓 플레이를 처음 시작하면, 게임 분위기나 시점등이 블러드본과 많이 흡사하다는 인상을 받게됩니다.
플레이들이 좋아했던 그 다크함이라든지 숏컷을 찾고 플레이에 이용하는 요소등…
게임 출시 때 여러 유튜버들도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유사성 때문에 플레이를 방해받는 수준은 아니라 봅니다.
내가 좋아하던 게임의 요소가 P의 거짓에 녹아있는 정도이고,
소재와 스토리 면에서는 충분히 재미있게 몰입해서 즐길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적어도 인기 게임을 베끼기에 급급한 게임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전 똥손입니다. ㅎㅎ
주변인들과 게임 이야기를 할 때도, 게임 적응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깔고 이야기하는 편이구요.
다른 사람들보다 엔딩을 보는데 조금 오래 걸릴 지언정,
게임 속의 P가 되어 스토리를 풀어 나가고, 죽은자리에서 다시 깨어나서 조금씩 강해지는 나를 즐길 의지만 있으면,
난이도 때문에 게임을 접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보스의 난이도는 나에게 많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시간도 생각보다 좀 많이 걸렸구요.
다른 분들의 공략들을 많이 찾아보고 방법들을 바꾸어가면서 시도하고, 결국 잡아냈을 때 성취감이 컸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현타가 올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으니,
다른 플레이어들의 의견도 참고해서 게임 구매를 결정 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스들을 잡을 때, 조력자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 처럼 게임 플레이에 서툴거나 적응에 시간이 걸리는 분들은 보스를 잡을 때 조력자와 같이 보스를 잡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얻게 되는 별의 조각을 이용해서 소환할 수 있는데요.
혼자 보스를 잡는 것 보다는 많이 수월함을 느끼실 겁니다.
물론 선택의 영역이니, 조력자 없이 보스를 잡을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보스에서는 조력자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유념하시구요. ^^
게임이 어떤 게임과 유사하다는 세간의 이야기들 때문에 게임 플레이를 패스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짭 느낌이 나거나 조악한 게임이 아니고, 플에이어들이 좋아했던 소울라이크 요소들을 잘 버무려 놓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P의 거짓 그 게임 자체로 네오위즈의 첫 콘솔 게임 타이틀로 봐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P의 거짓 플레이가 저에게는 다음 국내 콘솔 게임들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습다. 주말은 이틀이었습니다. ㅎㅎ 토요일에는 플레이 아쿠아리움에 다녀왔지만, 일요일도 아이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무언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