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가상화폐 노드 운영에 한창 관심을 가졌던 때가 있었다. 개인이 그것도 서버 운영 경험도 없던 초심자가 장비를 사서 덜컥 시작하기에는 여러모로 여건이 되지않는 환경이었다. 그래서 아마존 서비스를 이용하여 리눅스 환경을 꾸미고, 서버를 두 개 운영을 했었더랬다. 하지만, 수지도 맞지않고, 계속 운영할 능력도 되지 않음을 알고는 바로 접었었다. 서비스들을 계정에서 삭제하고, 기억에는 나름 복잡한 절차들이긴 했지만, 그래도 몇 달 동안 비용 발생이 되지 않는 것을 확인 하고는 까맣게 잊고 지냈었다.
문제는 몇 일 전에 일어났다. 아니,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아 차린 것이 몇 일 전이라고 해야 맞는 표현인 것 같다.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 달 카드 결제예정 알람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카드여서, 알림이 와도 유심히 보지 않았었다. 그런데 그날은 평소 빠져나가던 금액보다 큰 금액이 이상해 보여서, 상세 내역까지 확인해 보게 되었다. 그 동안 사용하지도, 빠져 나가지도 않던 아마존 서비스 비용이 지난 11월부터 빠져 나가고 있었다. 그 것도 매 달 3만원이 넘는 내 피같은 돈이 말이다. ㅡㅜ
이런 글로벌한 좀도둑을 보았나 하는 심정으로, 퇴근하자 마자 비번도 잘 기억나지 않는 Amazon에 로그인을 해서, 과금정보를 확인해 보았다. 매 달 착실하게 요금이 부과되고 있음을 친절한 그래프로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요금이 부과된 서비스의 이름이 낯설다.
Directory Service(?). 내가 이런 서비스를 이용 했던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서비스 하나가 활성화 되어 있었다.
아마 서버 관련 서비스들을 중단하고 삭제 하면서, 이 Directory Service는 삭제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23년부터 시작했던 서비스가 왜 24년 11월 부터 요금이 부과되기 시작한 것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일단 삭제를 하고, 고객 센터에 연락이라도 해보고 싶은데, 요즘의 모든 사이트가 그렇듯이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나와같은 실수를 하는 사람들이 없도록 일단 블로그에 사례를 남겨 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