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은 연휴가 많이 길어서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황금연휴였었다. 뉴스에서는 발디딜틈 없는 공항 풍경을 여러번 보여 주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난 일이 바쁜 핑계로 어영부영 하다보니, 연휴 계획도 여행계획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추석 연휴를 맞이해 버렸다.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했었다. 그래서 명절을 지내기위해 방문한 고향에서라도 4살 아이와 와이프가 함께 갈 만한 곳이 없는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관성적으로 틈만나면 찾던 해인사는 나에게는 맘이 편해지는 좋은 공간이었지만, 이번에는 좀 새로운 곳에 가족들을 데리고 가보고 싶었다. 이동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면서도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이 없을까하고 찾아보던 차에 옥전 고분군을 떠올렸다. 사실 몇해 전에 고향집에가면 아버지를 모시고 한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합천에서 나고 자라신 분이지만 여기는 가보신 적이 없다고 하셔서 맘을 먹었더랬다. 토박이셨던 아버지도 잘 모르셨고, 나역시 조금은 생소한 곳이라,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생각보다 잘 정돈된 공간.
드라이브삼아 가볍게 옥전 고분군에 방문한 후,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하고 길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작은 동네의 골목길도 지나고 하면서, 내심 너무 외진 곳이 아닌가하고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그 걱정이 완전히 사라졌다.
주차장은 괭장히 넓었으며, 조경은 정갈하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주차장도 상당히 넓어서 들어서면서 부터 한적하고 여유가 있어 보이는 전경이었는데, 별 생각없이 사진으로 남기지 못해서 아쉽다.


역사속의 합천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어릴적 삼국시대 역사물들을 접할 때마다, 그 시대의 합천의 모습은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자주 해보곤 했다. 나즈막한 산들을 등지고 그 시절부터 자리잡았을법한 마을들을 보면, 더 그들의 생활이라 문화가 궁금해지기도 했었다. 박물관 내부에는 그런 궁금증들을 자극하는 여러 유물과 관련 자료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잊고있던 호기심이 다시 생기는 것 같았다.
더 상세한 역사적 의미는 나무위키로 대신하기로 한다. ^^
<나무위키 : 옥전 고분군>


그리고, TV에서도 가끔 소개 되었던 환두 대도와 무덤에서 출토된 여러 의미있는 유물들도 볼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큰 고분군
인지도가 그렇게 크지않은 유적지라, 규모도 아주 작을 것으로만 생각하고 갔었는데, 박물관 뒤를 돌아 올라가면 자리잡고 있는 고분 군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고 규모가 큰 유적지였다. 그 곳 또한 잘 정리되어 있어서 둘러보고 사진을 찍기에 너무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