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멈추었다.
업무 특성상 영어로 메일을 쓸 일이 많은데, gpt가 나온 이후 점점 의존성이 높아지다가 요즘은 영어 메일로 전환하는 업무는 모두 ai에게 맡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글로 하고싶은 말들을 거칠게 프롬프트에 쏟아붇고, 난 검수만 하는 정도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 했으나 바쁜 업무 환경에서 영어 문법과 맥락을 처음부터 내가 고민하고 있기에는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게 되었다.
엔지니어링 적으로 고민해야 할 상황도 계속해서 밀려드는 상황이어서, 지피티에게 업무의 일부를 의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요즘은 엔지니어링적인 고민들도 조금씩 나누기 시작했고, 업무 툴과 관련한 문제 해결은 ai의 도움을 각자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렇게 몇 년을 흘러오다보니, 나만의 깊은 생각에서 나오는 100퍼센트 내 것이 있을까하는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다. 글도 시작이 어려워 지피티에게 초안을 맡기는 경우가 많아졌고, 레포트의 결과정리도 ai와 협업하는 경우도 많다보니 생각의 휘발성도 강해진 것 같다.
그래서 블로그의 일부 글 만큼은 시작부터 끝까지 내가 써 보는 노력을 계속 해보려고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하는 방법도, 정리하는 방법도, 그것을 글로 사람들과 공유하는 방법도 모두 지피티에게 내어주고, 글쓰기의 즐거움마저 잊을 것만같다. 블로그 공간에서 만큼은 내가 쓰는 글들도 발행해나가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ㅏ.
물론 정보성 글들은 가독성을 위해서 지피티를 이용도 하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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