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룸 커피머신(JR-EM0212S WHDP) 찌꺼기 추출기 끼임

아침 출근 시간에 제니퍼룸 커피머신에서 원두커피를 내려먹고 나가는 것이 하루 시작 루틴이다.와이프가 갑자기 찌꺼기 추출기가 끼어서 빠지지 않는다고 커피머신 앞에서 한참을 기계와 씨름을 하고 있어서 한번 가 보았다.머신 사이드에 있는 커버를 열어보니, 사진과 같은 상태이고, 찌꺼기 통이 앞 위쪽의 라인 어딘가에 끼어서 빠지지 않고 있었다. 저녁에 돌아와서 이것 저것 해보다가 알게된 해결 방법을,같은 문제를 격고 … 더 읽기

카뮈 『이방인』과 『페스트』의 배경은 어디일까?

『이방인』을 지나 『페스트』를 읽으며 『이방인』을 읽고 난 뒤, 그 잔향이 꽤 오래 남았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알베르 카뮈의 또 다른 소설 『페스트』를 집어 들었다. 아직 이야기는 한창 진행 중이다. 『페스트』는 전염병이 발생한 도시가 봉쇄되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로 보인다. 도시 전체가 고립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의 삶과 태도가 조금씩 드러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런데 … 더 읽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 단순 실수인가, 구조적 문제인가

최근 발생한 빗썸의 비트코인 오지급 사건은 단순한 운영 실수 이상의 의미를 가진 사건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단위 입력 오류가 발생해 약 62만 BTC 규모의 비트코인이 내부 장부에 잘못 지급되었고, 일부는 실제 거래까지 이루어졌다. 이후 거래소는 거래와 출금을 차단하고 대부분을 회수했으며, 금융당국은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검사가 종료되었고 … 더 읽기

구색가

구글아 구글아 색인을 내어라 내어놓지 않으면 서버를 부셔 버리리리 몇 달째 내 블로그 색인을 생성해주지 않는 구글에빡이쳐서 그냥 적어 보았다. 나름 공들여 쓴 글들인데, 통째로 저품질이 걸린건지…이해할 수가 없다. 내 맘대로 올해만 마구 끄적여보고. 더 이상 구글 유입이 없으면, 글은 일기장에 쓰기로 하고 블로그는 접기로 해야겠다. 구글 나빠요~~!!!

[돈의 속성]-김승호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돈에 대한 태도 작년에 읽었던 책을 다시 욽어보는 일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대화를 나누는 일과 비슷하다.당시에는 막연히 기억해두고 싶은 문장들이,시간이 지나고나서 나열해서 보게되면 책의 구조를 이해하거나 그 때의 생각들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돈의 속성] 투자 기법을 나열하지 않는다.대신 돈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시간과 복리의 힘을 이해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트렌드를 쫓기에 바쁜 … 더 읽기

[자동차] IIHS Whiplash Prevention Evaluation Test Protocol-24km/h pulse 의미

현대 시트 설계의 진화 2004년 이후 많은 제조사가: 등의 방법을 통해, 16km/h rear impact pulse 조건에서는 대부분 good 또는 acceptable을 받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이렇게 Seat의 안전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면서, 제조사간에 변별력도 함께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동역학적으로 왜 24km/h가 더 어렵나? Rear impact에서 발생하는 운동학적 변화를 간단히 보면: ΔV 가 커지면: 즉, 24km/h에서는 두 가지 pulse(16km/h, 24km/h)에 대한 … 더 읽기

[자동차] IIHS Whiplash Prevention Evaluation Test Protocol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에서 2025 년 버젼의 Whiplash Prevention 평가 Protocl을 발행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 배경과 변경된 부분들에 대해 살펴보고 싶어졌습니다.그래서 발간된 protocol file을 다운로드 받아서 살펴보고, 나름 정리한 내용을 블로그로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프로토콜이 변경된 배경은? 더 현실적인 pulse 적용 IIHS는 새 프로토콜을 기존 Dynamic Criteria(16 Km/h) 체계의 후속으로 규정 하면서,기존 16Km/h(2004년 … 더 읽기

[이방인] – 알베르 카뮈

모처럼 외부 교육을 이틀 동안 받게 되었다.
익숙한 회사와 집을 오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장소로 이동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고 지루했다.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기 아쉬워 오디오북을 켰다.
오래전 읽었던 까뮈의 『이방인』을 다시 들어(?) 보기로 했다.

오래 전 기억 속의 줄거리는 단순했다.
해변에서 아랍인을 쏘아 죽이는 장면, 그리고 그 사건으로 이어지는 재판. 그 정도가 전부였다.
그래서 다시 듣는 『이방인』은 일종의 복습 같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천천히 되짚어보는 정도의 시간일 것이라 짐작했다.

하지만 오디오북 속 『이방인』은 내가 기억하던 이야기와는 조금 달랐다.
특히 해변에서 벌어지는 그 장면은, 단순히 “총을 쏘았다”는 사건이 아니라, 숨이 막힐 듯 늘어지는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는 심리의 흐름으로 채워져 있었다. 태양의 눈부심, 피부를 찌르는 열기, 땀이 눈으로 흘러드는 감각, 총을 쥔 손의 무게, 그리고 그 모든 감각이 한 점으로 수렴되는 찰나. 그 짧은 순간이 마치 길게 늘어진 시간처럼 묘사되며, 사건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어떤 ‘압도적인 순간’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그 장면을 단순한 줄거리의 한 부분으로만 기억했지만,
이번에는 그 순간을 둘러싼 감각과 심리가 훨씬 강하게 남았다.
총성이 울리기 전의 정적과, 총성이 울린 뒤에도 이어지는 공허함이 더 오래 머릿속에 머물렀다.

오디오북이라는 형식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활자를 눈으로 따라갈 때보다, 목소리를 통해 전달되는 문장은 조금 더 느리게, 그리고 조금 더 감정 없이 흘러갔다.
그 담담한 톤이 오히려 뫼르소라는 인물의 무감각함과 잘 어울렸다.
이동 중 창밖을 보며 듣고 있으니, 마치 내가 그 이야기 속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서서 장면을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그래서일까. 이번에는 줄거리보다 분위기와 감각이 더 또렷하게 남았다.
이야기를 ‘이해했다’기보다, 그 공기와 온도를 ‘겪었다’는 느낌에 가까웠다.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는 다시 책으로 『이방인』을 읽어보고 싶다.
오디오북으로 들으며 떠올랐던 그 장면들을, 활자 속에서 다시 천천히 확인해보고 싶다.
아마도 같은 이야기일 테지만,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만난 『이방인』은, 기억 속의 줄거리보다 훨씬 더 조용하고, 건조하며, 이상하게 오래 남는 이야기였다.


카테고리 : 책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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